지난 2010년 연극배우로 변신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이동우가 다시 한 번 무대에서 관객과 만난다.
그가 선택한 작품은 시각장애인 아빠와 속 깊은 딸이 전하는 가슴 따뜻한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으로 오는 3월 8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개그맨이자 가수 ‘틴틴파이브’로 활발한 활동을 했던 이동우는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시력을 모두 잃어버렸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슈퍼맨 프로젝트’라는 슬로건 아래 철인 3종 경기 완주, 첫 솔로 재즈 앨범 발매 및 단독 콘서트 개최 등 희망의 아이콘이 되어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은 ‘슈퍼맨 프로젝트’의 마지막 도전 무대로, 그가 오랜 시간 고민하고 생각해 온 부성애에 대한 이야기이다. 실제로 9살 난 딸이 있는 딸 바보인 그는, 딸이 태어나던 시점에서부터 점점 시력을 잃어갔고, 때문에 매 순간마다 희비가 교차하는 경험을 해야 했지만 좌절할 때마다 삶의 한줄기 빛이 되고 자신을 늘 일으켜 주었던 것도 그의 딸이었다고 한다.
이동우는 “이 작품을 만나기까지 횟수로 3년이 조금 넘은 것 같다. 예전부터 기획하고 구상하고 꿈꿨었던 작품이고 창작해서 무대에 서보겠다는 꿈이 있었는데 실제 현실이 돼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변에 보면 아닌 척 하고 살아가지만 아프고 슬프고 괴롭고 힘들고 외로운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에게 굉장히 따뜻한 위로와 위안이 되는 작품이 될 것이고, 행복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연극 ‘내 마음의 슈퍼맨’은 왕년에 연기파배우로 이름을 떨쳤으나 교통사고로 시력을 잃어 모든 꿈을 접고 고향으로 내려와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성구에게 어느 날 10살 된 딸이 나타나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다. 이동우는 슈퍼맨이 되고 싶은 아빠 ‘성구’역으로 출연해 꿈을 잃은 한 남자가 진짜 아버지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사랑을 배우고 자신을 찾아가며 세상에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3월 8일부터 4월 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http://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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