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접근성 평가기관인 웹발전연구소와 모바일 앱 접근성 전문업체 에스앤씨랩은 공동으로 정부 관련 앱의 접근성 실태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30일 밝혔다.
앱 접근성이란 장애인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은 것을 뜻한다.
이번 조사는 17개 중앙행정기관 중 앱스토어에서 해당 중앙행정기관의 이름으로 등록된 13개 기관의 앱에 대해 정부(미래창조과학부와 안전행정부)가 앱 접근성 실태조사 하는 것과 동일한 기준과 배점으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중앙부처 앱 대부분이 접근성이 낮아서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국민 중 74.3%, 장애인의 39.9%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데, PC용 웹사이트는 접근성이 우수한데 비해 스마트폰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 앱 접근성 조사 결과표 (이미지=웹발전연구소, 에스앤씨랩)
13개 앱 중 절반 이상인 7개가 미흡 또는 매우 미흡 판정을 받았다. 평균점수는 70.9점으로 보통이고, 우수 등급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앱 접근성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무부의 '법아! 알려줘' 앱은 89.6점으로 1위에 올랐지만, 안전행정부의 '주소 찾아'는 53.9점으로 최하 평점을 기록했다. 특히 매우 미흡으로 평가된 관계 부처 이름에 미래창조과학부도 올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는 "중앙부처 앱 중 앱 접근성 인증마크 합격 기준인 95점 이상을 받은 앱은 하나도 없다"며 "모바일 앱의 접근성은 아직 초보 단계라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 미디어잇(http://www.it.co.kr/news/mediaitNewsView.php?nSeq=267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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