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흥행작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으로 나온다.
5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난해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더 테러 라이브>,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인 <수상한 그녀> 등 한국영화 흥행작이 시각장애인들이 감상할 수 있는 오디오북 형태로 제작된다.
오디오북은 시각장애인들이 쉽고 즐겁게 한국영화 흥행작을 볼 수 있도록 영화 시나리오를 각색하고, 전문 성우들이 주인공들을 직접 연기해 생동감 넘치는 양질의 영화 콘텐츠로 제작된다.
제작된 영화 콘텐츠는 현재 LG상남도서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에서 시각장애인이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가능 하도록 서비스될 예정이며 이용비용은 무료이다.
이번 오비오북 제작은 한국영상자료원과 LG상남도서관 ‘책 읽어주는 도서관’의 ‘시각장애인들의 문화서비스 확대를 위한 영화 콘텐츠 사업지원 업무 협약’ 체결로 성사됐다.
LG상남도서관은 한국영상자료원이 소장하고 있는 영화 시나리오를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해 정보문화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 제공할 수 있게 됐다.
LG상남도서관 ‘책 읽어주는 도서관’은 이미 약 8,000여 권의 신간도서를 TTS(Text to Speech) 기능을 활용,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디지털 도서로 제작하여 무료로 서비스 중에 있다. 영화 시나리오의 오디오북 대체자료 제작은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다.
이병훈 영상자료원장은 “영화를 활용해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확대하는 것은 한국영상자료원 본연의 업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대적으로 영화를 볼 기회가 적었던 시각장애인들이 좀 더 즐겁고 편하게 한국영화를 이용할 수 있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윤석 LG상남도서관장은 “한국영상자료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일반 도서 뿐 만아니라 영화 시나리오 콘텐츠도 접할 수 있게 돼, 향후 제공되는 양질의 콘텐츠가 정보격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 민중의소리(http://www.vop.co.kr/A0000079038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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