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앵커에게 중요한 능력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역량을 꼽을 수 있겠지만,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전달력,
시청자와 공감하는 소통력, 뉴스의 본질을 진정성 있게 전하는 태도와 신뢰성이라 생각하는데요.
세계 각국에서는 다양한 장애인 앵커와 방송인들이 활약하며 다양한 감각, 경험, 전달 방식을 강점으로 깊이 있는 소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노희지 앵커
KBS 제8기 장애인 앵커로 선발된 노희지 씨는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 앵커입니다.
노 앵커는 선천적 중증 청각장애가 있어 발음조차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노 앵커는 장기간 언어치료를 받았으며, 어릴 때부터 젓가락을 입에 물고 작은 떨림을 느끼며 발음 연습을 했고,
그녀는 PD의 지시를 듣는 인이어 장치의 소리를 최대로 키워야 겨우 들릴 정도라 더 많은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었으면 좋겠다는 노 앵커는, "나 스스로가 사회적 편견을 바꾸는 존재가 될 수 있음을 깨닫고,
내가 걸어온 길이 누군가의 희망이 되도록 KBS장애인 앵커에 도전하게 됐다"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노 앵커의 저력은 꾸준함, 그리고 사명감입니다. 노 앵커는 방송에 적응한 후에는
데플림픽(청각장애인 올림픽)이나 청각장애인의 문화 권리를 위한 한글 자막(CC)과 같은
소외된 목소리들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한국의 허우령 앵커
허우령 앵커는 노희지 앵커 이전에 KBS 제7기 장애인 앵커로 선바로디었습니다. 허 앵커는 14살에 갑작스레 시각장애인이 되었습니다.
허 앵커는 손가락으로는 점자정보 단말기를 읽는 동시에 한쪽 귀의 이어폰으로 이를 보조하는 음성을 들으며 뉴스 리포팅을 했습니다.
게다가 다른 쪽 귀에는 현장 상황을 알려주는 인이어를 끼고 있어 동시에 다양한 정보를 소화해야 하니 높은 집중력을 요합니다.
허 앵커의 인터뷰는 어떤 업무에 종사하건, 장애인 근로자에게 업무 환경은 물론 출퇴근 방식과
보조기기의 중요성을 알려줍니다.
영국의 루시 에드워즈(Lucy Edwards)
영국의 루시 에드워즈는 방송인, 저널리스트, 콘텐츠 제작자, 장애인 인권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17살에 희귀 유전 질환 Incontinentia Pigmenti로 시력을 전부 잃은 루시는 정신 건강의 이유로 로스쿨을 중퇴했고,
BBC 방송인 및 언론인으로의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루시는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면서 표현과 소통의 다양성을 확장했습니다.
영국의 소피 모건(Sophie Morgan)
소피 모건은 18세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었습니다.
소피는 20년 가까이 방송에서 활약하며 장애인 방송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송 분야에서는 실시간으로 많은 변동이 발생함에 따라 순발력과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요구됩니다.
소피는 직접 다양한 경험 속으로 뛰어들어 높은 적응력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동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도 이바지했습니다.
케냐의 채리티 치구루(Charity Chigulu)
채리티 치구루는 '라디오 아프리카 그룹(Radio Africa Group)'에서 언론인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채리티가 앞선 방송인들과 다른 점은, 방송 활동 도중에 시각장애를 갖게 되었다는 점과 재활을 통해 업무 영역을 변경하였다는 점입니다.
채리티는 자신의 머리와 손의 능력, 그리고 자신의 무기인 목소리를 믿었습니다.
현재 채리티는 뉴스 기사 작성 및 건강 관련 이슈를 다루는 글을 쓰고 있으며, 자신을 기꺼이 돕는 직장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다섯 명의 사례는, 장애인 방송인과 앵커가 미디어 환경에서 활약하며
다양한 소통의 가능성을 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이 직업 선택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필요성도 느낄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인 앵커와 방송인들이 주체가 되어 자신만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시청자들과 더욱 깊이 있는 소통을 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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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공식 블로그 [내꿈내일 기자단 12기] 자신만의 경험과 역량으로 소통하는 : 세계 각국의 장애인 앵커와 방송인
<https://blog.naver.com/kead1/224110041587>
KBS 제8기 장애인앵커에 노희지 씨...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 앵커. 최창봉 기자. 2025. 5. 5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245471%3E>
근데 출퇴근은 어떻게 하지? KBS앵커 되고도 마냥 기뻐할 수 없었던 이유 ㅣ 크랩, 크랩 KLAB 유튜브 채널, 2023. 4. 19.
<https://youtu.be/uqK3uiMzWmA?si=-b9zNBgxyFKx37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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