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을 50일 앞둔 지난 18일,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이 핀란드에서 열린 ‘2018 키사칼리오 오픈(Kisakallio Cup 2018)’ 은메달 소식을 전하며 평창의 메달 기대를 높였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18일까지 진행된 대회에 한국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서순석·정승원·차재관·방민자·이동하 선수가 출전, 2위에 올랐다.

 ▲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의 경기 모습. ⓒ웰페어뉴스 DB 
▲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의 경기 모습. ⓒ웰페어뉴스 DB

12개 국가가 출전한 대회는 두 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진행, 한국은 지난 15일 노르웨이(9대3)와 스코틀랜드(5대4)에게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다음날인 16일 라트비아(6대7)와 독일(3대8)에게 승점을 내준 한국은, 예선 마지막 상대인 체코를 만나 12대2로 크게 이기며 3승2패를 기록했다.

이어 17일 준결승에서는 핀란드(5대4)와 라트비아(9대3)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오후 2시에 시작된 결승전에서는 노르웨이를 다시 만났다.

8엔드 결과 5대5 동점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9엔드에서 노르웨이가 먼저 점수를 더해 5대6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대회를 마친 휠체어컬링 백종철 감독은 “패럴림픽 참가 팀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고, 한국 역시 다른 나라와 비교해 전혀 손색이 없었다. 결국 선수와 팀의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 나라들의 높아진 경기력 사이에서 컨디션과 평정심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여기에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중국 대회와 이번 핀란드 대회에 이어 다음달 초 스코틀랜드 대회 출전을 예정하며 실전 경험과 상대팀 분석에 힘을 쏟고 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을 목전에 두고 출전하는 3개 대회를 마무리하고 나면, 캐나다를 제외한 모든 출전국을 만나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르게 되는 셈이다.

백 감독은 “훈련과 실제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선수들이 패럴림픽 만큼의 긴장 속에서 경기를 완성해내는 중요한 시간들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한편, “스코틀랜드 대회까지 모두 마무리하고 나면 그동안 수집한 참가국 자료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뒤, 3월 초 미리 입국하는 팀들과 연습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은 오는 3월 9일 개막하며, 휠체어컬링은 평창에서는 금빛 승부를 펼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