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14번째 역인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이 지난 9월 29일 개통함에 따라 기존 9호선과의 환승이 가능해졌다.
마곡나루역에서 서울역까지 19분, 인천공항 2터미널까지 47분이 소요된다. 특히 마곡나루역 3번 출입구에서 가까운 서울식물원이 이달 개장을 앞두고 있어 장애인들의 이용이 더욱 빈번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마곡나루역을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편의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9호선과 공항철도 승강장에서 엘리베이터 이용해 위로 올라와 개찰구 거치면 환승통로가 나오며,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내려가면 환승할 수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불편이 없다.
또한 공항철도 3·4·5번 출입구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양호하게 설치돼 있어 이동에 문제가 없다.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3·4·5번 개찰구 옆에는 남녀장애인화장실이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출입도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와 등받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비상호출벨과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손을 닦고 말리는 핸드라이어기도 설치됐다.
세면대 손잡이는 상하가동식으로 문제가 없지만, 손잡이의 길이가 짧아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한쪽 손잡이에 기대 손을 닦을 수밖에 없어 위험하고, 불편해 개선이 필요한 것.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성비장애인화장실 소변기에는 양쪽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또한 역무원실 안내 창구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턱을 낮춘 것은 물론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을 갖췄고, 앞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도 설치했다.
마곡나루역 관계자는 “장애인화장실 세면대 손잡이에 대해 개선을 요청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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