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시행 차질 없게”, 장애계 “피해 없도록”
정부와 여당은 “시행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 "다양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반면, 장애계에서는 ”복지가 후퇴되지 않도록“, "어느 장애유형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현수막이 붙지 않도록” 등 뼈있는 말을 남겼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한국장총)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총련)는 8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장애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어 홍 상임대표는 "올해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장애등급제 폐지가 7월부터 시행된다. 장애인들의 삶이 나아지는 방향, 어느 장애유형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복지가 후퇴되지 않도록 신경써 주십사 부탁을 드리고 싶다"면서 "모든 장애계의 현안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에서 앞장서서 역량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총련 김광환 상임대표는 "올해는 장애등급제 폐지라는 정책적 큰 변화가 있다. 모든 사람이 소외되지 않고 각계각층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올바른 정책이 되고, 가급적이면 현수막이 많이 붙지 않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은 "올해 장애인 예산이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인상됐다. 올해는 정책을 구체화하고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답을 해야 한다"면서 "장애등급제 폐지로 우려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관계법령 정비 등을 통해 시행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 차관은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도 계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 추진, 소득 보장 지원 등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은 “단계적으로 2022년까지 장애등급제 폐지를 시행하는데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등급제 폐지가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노력하겠다”면서도 “지난해에 비해 5000억원의 예산이 인상됐다고는 하지만 등급제 폐지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듣고 있다. 지속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1842일이라는 지하차도에서 농성을 보낸 후 장애등급제 폐지 단초를 마련했고,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한 정부차원의 사과와 재조사로 이어진 것은 바로 여러분들이 한 것”이라면서 “예산이 획기적으로 증액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은 우리가 앞으로 채워가야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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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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