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치료 Open Class 봉사를 하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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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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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6-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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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을 통해 음악치료 오픈클래스 행사에서 하는 아이 돌봄 봉사에 대해 듣게 되어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하는 봉사는 처음이라 가기 전에 기대도 되었지만 걱정도 많이 되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행사 참가자들은 그냥 몸만 오고가면 되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것저것 준비해야하는 손길들이 많은 것을 새삼 느끼며 준비를 도왔습니다. 오픈클래스에 참여하시는 이용자분들과 부모님이 오시기 시작하니까 처음보다 더 긴장이 되었습니다. 오픈클래스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필요 하신 것 들을 챙겨드리면서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음악치료 강의가 시작되고 강사분들께서 열심히 강의를 하시고 장애인분들과 보호자분들은 진지하게 강의를 들으셨습니다. 강의 중간 중간 강사분과 함께 악기를 다루며 직접 연주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오픈클래스에 참여하신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앞에 나오셔서 연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강의가 진행되는 곳에서 다과, 안내 등 여러가지 봉사를 하다가 2층으로 아이들을 돌보러 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아주고 함께 하면서 오랜만에 일상에서 벗어나 순수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면서 아이들과 그냥 노는 것이 아니고 색칠공부, 풍선아트 등을 하며 아이들과 프로그램을 하며 지내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그 사이에 아이들과 정이 들었는지 오픈클래스 강의가 끝나고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을 데리러 오셨을 때 헤어져야 하는게 좀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을 보내고 4층강당과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하였던 2층을 뒷정리 하고 다 끝내고 나니까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준비하고 아이들을 돌보면서 협동하고, 처음으로 친구와 함께 봉사를 하니 더욱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봉사하기 전에 걱정 했던 것만큼 힘들지도 않았고 오히려 재미있었습니다. 장애인복지관에서 하는 봉사라는 이유로 나도 모르게 선입견을 가지고 이것저것 염려했던 모습들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분들을 직접 마주해보니 몸만 조금 불편할 뿐이지 같은 감정을 느끼고 같은 생각을 하고, 우리와 다를 것이 없는 것을 느꼈습니다.
원래 봉사를 자주 하지 않았는데 한 달에 한번이라도 자원봉사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의 봉사이기도 하고 장애인복지관에서는 처음 하는 봉사이기도 해서 이런저런 생각도 하게 되고 뜻 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큰 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뿌듯하였고, 인생에 소중한 경험을 하나 더 하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